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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승부처 집중력으로 KB손해보험 사냥

2017-12-19 23:17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이 승패를 갈랐다.

한국전력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17-25 26-24 29-27 25-23)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전력(7승 10패 승점24)은 KB손해보험을(8승 9패 승점23)을 1점 차로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의 분위기였다.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레이라가 10득점을 퍼부으며 한국전력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전력의 반격이 2세트부터 시작됐다. 24-24 듀스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전광인의 오픈 공격을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듀스는 3세트에서도 나왔다. 이번에도 한국전력이 웃었다. 전광인의 퀵 오픈으로 28-27을 만든 한국전력을 알렉스의 공격 범실로 1점을 추가해 3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한국전력은 4세트 막판 18-21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펠리페 안톤 반데로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25-23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KB손해보험 알렉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7득점과 트리플 크라운(서브·백어택·블로킹 각 3개)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6득점을 퍼부은 한국전력의 펠리페 역시 알렉스와 함께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V-리그 한 경기에서 두 명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건, 2013년 3월 17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의 네맥 마틴(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현대캐피탈)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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