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SK도 KGC의 골밑을 경계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19일 KGC전을 앞두고 "오세근과 사이먼 쪽으로 수비를 하려고 한다. 전성현이 요즘 좋아서 그 부분만 헬프를 하고 나머지는 인사이드 수비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오세근 때문에 파울이 많아질까 걱정이다. 다른 팀 4번은 커버가 되는데 오세근은 아니다. 파울 때문에 존을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KGC 골밑은 어느 정도 막았다. 사이먼이 20점, 발목 타박상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오세근이 16점을 기록했다. 특히 점수가 벌어진 3쿼터까지 둘은 19점 합작에 그쳤다. 분명 평균보다는 수치를 떨어뜨렸다. 전체 리바운드에서도 8개 앞섰다.
하지만 변수는 KGC의 외곽포였다.
KG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SK와 홈 경기에서 3점슛 13개를 성공시키며 86-74로 승리했다. 6연승과 함께 14승10패를 기록한 KGC는 3위 DB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KGC는 오세근을 벤치에 앉혀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김승기 감독은 "발목 타박상으로 운동을 거의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 세게 부딪힌 탓"이라면서 "출전 시간을 조절해줄 계획이다. 일단 선발로 김철욱이 나선다"고 말했다.
오세근이 없었지만, 크게 밀리지 않았다. 이재도, 전성현이 1쿼터 득점을 쌓았다. 덕분에 종료 1분38초전 오세근 투입 때까지 14-17로 뒤를 쫓았다. 2쿼터에는 Q.J. 피터슨이 날았다. 무리한 공격도 있었지만, 3점슛만 4개를 넣었다. 38-38 동점.
KGC 3점포에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3쿼터 전성현, 피터슨, 양희종(2개)이 4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SK는 헤인즈가 홀로 14점을 넣었지만, 스코어는 61-56으로 벌어졌다.
외국인 선수가 1명 뛰는 4쿼터 다시 KGC의 색깔로 돌아갔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골밑을 장악했다. 여기에 전성현, 양희종의 득점이 더해졌다. 오세근, 사이먼 외 피터슨이 18점, 전성현이 13점, 양희종이 11점을 넣었다.
안양=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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