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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피츠버그, 강정호 윈터리그 참가 추진"

2017-08-25 09:47

MLB닷컴 "피츠버그, 강정호 윈터리그 참가 추진"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은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30)를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윈터리그에 출전시켜 실전 감각을 되찾게 한 후 팀에 합류시킨다는 구상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5일(한국시각)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뛰게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그가 비시즌에 필드로 돌아올 가능성은 있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미국 취업비자 발급이 무산된 강정호의 소속팀 복귀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줄곧 밝혀왔다. 하지만 상황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시즌 종료 뒤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출전이라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4%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

강정호는 사고 이후 경찰조사 단계에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력이 드러났다. 결국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는 즉각 항소했지만 항소심에서도 원심판결이 유지됐다. 실형을 선고받은 강정호는 결국 미국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소속팀 복귀가 무산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를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려둬 급료를 지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제까지 이 상황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MLB닷컴은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내년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희망의 끈도 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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