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우는 15일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치러진 카이도시리즈 3차 2017 카이도 골든 V1 오픈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67타를 친 김태우는 단독 선두 이정환(26, PXG)와 한 타 차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태우의 출발은 좋았다. 10번 홀에서 전반 라운드를 시작한 김태우는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분위기를 이어 15번 홀(파3)와 16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타수를 줄여나갔다. 18번 홀(파4)에서 역시 버디를 솎아낸 김태우는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라운드 두번 째 홀인 2번 홀(파5)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한 타를 잃긴 했지만 3번 홀(파4)에서 바로 버디를 솎아내며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5번 홀(파5)에서 역시 버디를 잡은 김태우는 7번 홀(파3)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질주했다. 하지만 8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러프에 빠졌다. 김태우는 서드 샷으로 침착하게 볼을 그린에 올렸으나 결국 2m가량의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다. 평정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을 파로 마무리한 김태우는 후반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한 타를 줄여냈다.
대회 1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김태우는 생애 첫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대회를 마친 김태우는 "코스에 바람이 많이 불어 티샷할 때 페어웨이 공략이 쉽지 않았지만 최근 샷감이 무척 좋다"고 했다. 이어 "그린이 까다로워 그린 읽는 것에 미스가 있어 8번 홀에서 쓰리퍼트를 범하긴 했지만 그 외에 홀에서는 샷 감도 좋고 또한 샷도 잘 따라 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태우는 "지난해부터 올 시즌까지 퍼트할 때 라인을 읽는 부분, 코스 공략하는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껴 전문 캐디를 찾고 있었는데 강성훈 선수의 친형인 (강)성도(37) 형과 이번 대회부터 호흡을 맞추게 됐다. 경기하면서 다양한 부분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하며 이번 시즌 기대를 모았던 김태우는 시즌 초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주춤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이 2차 카이도시리즈였던 카이도 드림 오픈의 공동 15위다. 이에 김태우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샷감이 나쁘지 않지만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니 오히려 내 플레이를 못 하더라. 지난 카이도 드림 오픈부터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 경기에 집중하자고 계속 다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태우는 "지난해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신인왕에 오르면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조편성이 많이 달라져 최진호, 김태훈, 홍순상, 김대섭 선수와 같이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많이 하는데 경기를 하면서도 계속 배우고 있다"고 하며 "확실히 기회가 왔을 때 잡아가는 것, 어려운 상황에서 파 세이브하는 모습을 옆에서 봤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2위로 2라운드에 나서는 김태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를 했을 때 파세이브하는 것,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이다"라며 "올해 이글도 많고 버디도 많은데 보기 역시도 많다. 그래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 보기하지 않도록 더욱 집중할 것이다"라는 전략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태우는 "우승이 그렇게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곧 그 순간이 올 것이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주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연장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이정환가 6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라 지난 대회 한풀이에 나섰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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