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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준우승' 김기환, "디 오픈, 대출 받아서라도 출전해 좋은 성적 낼 것"

2017-06-04 17:40

김기환이티샷을날린후타구방향을보고있다.천안=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김기환이티샷을날린후타구방향을보고있다.천안=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천안=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한 단계 성장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김기환(26)이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기환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2위와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어 3라운드에서 역시 2타 차 선두를 지킨 김기환은 우승컵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최종 라운드 첫 번째 홀인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항하던 김기환은 5번 홀(파5)에서 돌연 4퍼트를 범하며 더블 보기로 순식간에 두 타를 잃었다. 이어 8번 홀(파5)과 9번 홀(파4), 10번 홀(파4)에서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우승 경쟁과 멀어졌다.

하지만 김기환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기환은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만들어 냈고, 17번 홀(파4)에서는 감각적인 칩인 버디를 기록했다. 기세를 끌어올린 18번 홀(파5)에서 역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이번 한국 오픈 연장전은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 18번 홀(파5)에서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졌다. 김기환은 16번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장이근과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장이근이 칩인 버디를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김기환은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김기환은 18번 홀에서 티 샷 실수로 17번 홀 쪽으로 티 샷을 날렸고, 이어 서드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 보기로 결국 장이근에게 우승을 내줬다.

대회를 마친 김기환은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예전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는 점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다음에 다시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한 번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2017 디 오픈 출전권을 준다. 김기환은 "디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 만큼 디 오픈에 꼭 출전하겠다"고 하며 "디 오픈에 출전하려면 경비가 많이 든다고 하던데 대출을 받아서라도 디 오픈에 출전해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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