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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부활 신호탄' 김자영, "지나온 시간에 비하면 지금은 용됐죠"

2017-05-21 18:11

김자영이우승트로피에입을맞추고있다.춘천=김상민기자
김자영이우승트로피에입을맞추고있다.춘천=김상민기자
[춘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지나온 시간에 비하면 지금은 '용' 됐죠."

김자영2(26, AB&I)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박인비(29, KB금융그룹)을 꺾고 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2년 시즌 이 대회를 포함해 3승을 거두며 스타 플레이어의 자리에 오른 김자영은 이후 성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4개 시즌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23개 대회 중 톱10에 자리한 것은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전부다.

하지만 올해 김자영은 첫 출전 대회인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지난 14일에는 2012년 자신이 생애 첫승을 올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이름을 올리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5년 만에 다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자리에 오른 김자영은 '스스로 부활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많이 좋아졌다. 한마디로 용됐다"라며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는데 우승 소감은.
"우승을 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특히 오늘 치러진 4강전에서는 연장 2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지면서 걱정이 많았다. 체력적인 면이 가장 부담이 됐는데 그만큼이나 후회없는 경기를 치러야겠다고 생각해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렸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상대가 '골프 여제' 박인비 프로였는데 특별한 전략이 있었나.
"박인비 프로의 경우 굉장히 쇼트 게임에 강하다. 또한 잘 치는 선수이기 떄문에 이기기 위해서는 내가 실수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내 샷이 제대로 안되면 스스로에게 화가 날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오늘 퍼트감이 굉장히 좋았는데.
"매치플레이의 경우 먼저 샷을 하는 선수가 잘 칠 수록 뒤에서 샷을 하는 선수에게 부담이 더 많이 간다. 이 때문에 가까이 붙여서 박인비 프로에게 부담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중 몇 개의 퍼트가 홀 컵에 들어가며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우승 예감은 언제쯤 했는지.
"12번 홀(파5)에서 이글을 하면서 흐름을 빼앗아 왔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16번 홀까지도 확실하게 우승을 예감하지는 못했다."

-역대 매치플레이 우승자들이 그 해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올해 어떨 것 같나.
"우승은 항상 좋은 기운과 자신감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올해 첫 시합(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매 대회마다 했는데, 꼭 한 라운드씩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겪었던 어려움들을 극복했던 것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 우승의 기반을 마련한 것 같다. 이 대회를 계기로 더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올해 목표는.
"이번 시즌 목표는 준비한 것 만큼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우승이 빨리 나왔다. 이 기운을 이어 꾸준히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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