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는 21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 703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2오버파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전날 단독 3위에서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이날 후반 홀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첫 홀부터 3연속 버디로 기세를 끌어올렸던 최경주는 5번 홀에서 보기 1개로 막아낸 후 후반 홀을 시작했다. 후반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11번 홀부터 2연속 보기를 범하며 우승경쟁에서 미끄러졌다.
이후 파 플레이를 펼친 최경주는 17번 홀(파4)에서 쓰라린 트리플보기를 쳤다. 티샷이 오비구역으로 떨어지며 벌타를 받았고, 세 번째 샷도 러프에 떨어지며 고전했다. 다섯 번째 샷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최경주는 2타를 잃으며 홀을 마쳤다.
변수는 체력이었다.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마친 후 귀국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시차 적응으로 잠을 설쳤다는 최경주는 라운드를 치르며 피곤함을 호소했다. 첫 날보다 둘째 날 더 피곤함을 느꼈다고 말했고, 비교적 상쾌한 마음으로 출발한 셋째 날에도 후반 홀 들어 피곤함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최종 라운드 후반 홀에서도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다소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마친 후 최경주는 "성적은 둘째 치고,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운을 뗐다. 이어 "후배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주변 지인들, 골프 꿈나무들과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한국프로골프투어를 대표하는 후배들과 경쟁을 펼쳐서 기쁘다"고 웃으며 말했다.
최경주는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대회 3일 내내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최경주는 "혼신을 다해 쳤다. 무언가 보여주겠노라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쳤는데 3, 4라운드는 조금 힘들었다. 비록 샷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좋은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김형성(37)이 보유하던 KPGA투어 최다 연속 본선 진출 타이 기록(29개)을 세웠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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