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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후 첫 대회 김성용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

2017-05-18 18:21

김성용.사진=마니아리포트DB
김성용.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11년 만에 생애 첫 승을 이룬 후 처음 대회에 나선 김성용(41)이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성용은 지난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 703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공동 선두 그룹에 5타 차 공동 25위다.

김성용은 올 시즌 KPGA투어 두 번째 대회 1차 카이도시리즈 유진그룹 올포유 전남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12개 대회 만에 이룬 쾌거였다.

이번 대회는 김성용이 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린 후 처음 나서는 대회다.

김성용은 1라운드 전반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무난한 출발을 했지만, 후반에 들어서자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첫 홀(파5)에서 이글로 상쾌한 출발을 한 김성용은 13번 홀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다. 이어 14번, 15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15번 홀에서 다시 한번 보기를 범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 598야드)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세컨드 샷이 오비 구역으로 가며 벌타를 받았다. 다섯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김성용은 2퍼트로 홀인하며 더블보기의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김성용은 후반 들어 허리 컨디션이 나빠졌다.

지난해 5월 허리를 다쳐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바 있는 김성용은 "아침 저녁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이날 라운드 후반에 들어서자 허리 컨디션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컨디션은 좋지 않지만, 전체적인 샷 감은 나쁘지 않다. 또 우승 전에는 중압감을 느끼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지금은 조금 홀가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마인드 자체가 바뀐 것 같다"며 밝은 표정을 보였다.

김성용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전했다.

김성용은 "경기 중에 반갑게 인사하고 싶지만, 코스 안에서는 말 없이 무표정으로 경기에 임하게 된다. 나 스스로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서다. 지난번에 이어 다시 한번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항상 팬들 앞에 섰을 때 실망시키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둘째 날은 컷이 결정되는 날인 만큼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 2라운드도 1라운드처럼 즐겁게 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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