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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노력' 상승기류 탄 팻 딘-버나디나의 자기반성

2017-05-18 06:00

'노력+노력' 상승기류 탄 팻 딘-버나디나의 자기반성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듀오 팻 딘과 로저 버나디나가 돋보이는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합작했다. 그러나 아직 한국 무대에 완벽히 적응했다고는 볼 수 없다. 이들 역시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공통된 목소리로 노력과 자기반성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다.

팻 딘은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8-3으로 이기면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버나디나가 제 몫을 해냈다.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최근 좋지 않던 타격감을 LG를 제물로 끌어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땅을 밟은 팻 딘과 버나디나. 그러나 KBO리그는 그들에게 쉽지 않은 무대였다.

팻 딘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첫 승은 세 번째 등판 만에 완투승으로 신고했다.

버나디나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개막 3연전에서 16타수 2안타에 그쳤다. 4월 6일 SK 와이번스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찾는 듯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팻 딘과 버나디나는 LG를 상대로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그들은 단점을 보완할 계획이라 밝혔다.

'노력+노력' 상승기류 탄 팻 딘-버나디나의 자기반성
팻딘은 "KBO리그는 경쟁력이 있는 무대라 생각한다. 내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잘 쳐내는 타자가 많은 것 같다"고 전하며 "상대방보다 한 발짝 더 앞서나갈 수 있는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까다로운 타자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팻 딘은 "생각보다 타자들이 잘한다"며 "타석에서 끈질긴 타자도 많고 특히나 투구 수를 늘리게 만드는 타자들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근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것을 느낀다는 팻 딘은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좋아졌다. 팔도 강해지는 것 같다"며 "이런 부분들이 좋은 분위기의 시작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버나디나 역시 KBO리그 적응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해 굉장히 좋다"면서도 "하지만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버나디나는 이어 "투수가 같은 공을 여러 번 던지지 않으니 다음에 어떤 공이 올지 볼배합에 대해 공부해야 할 것 같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김기태 감독에 강한 신뢰를 받고 있는 버나디나. 그 역시 믿음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버나디나는 "감독님이 믿어주는 건 좋은 부분"이라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출루를 많이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력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팀의 승리를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는 팻 딘과 버나디나. 그들에게는 아직 보여준 시간보다 보여줄 시간이 더 많이 남았다.광주=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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