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KPGA 코리안 투어 3개 대회 우승자의 공통점은 우승 대회에서 이글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맹동섭(30, 서산수골프앤리조트)은 2라운드에서 이글을 앞세워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두 번째 경기인 카이도시리즈 유진그룹 올포유 전남오픈 우승자 김성용(41, 브리지스톤)은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세 번째 경기이자 메이저급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 호반건설) 역시 이글로 우승에 쐐기포를 박았다. 이상희는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두 차례 이글을 낚으며 역전에 성공해 시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에 이상희는 대회를 마친 후 “정규 시합뿐만 아니라 연습 라운드에서도 한 라운드에 이글을 두 번 한 적은 없었는데 신기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우승자들뿐만 아니라 2017 KPGA에는 지난 시즌보다 많은 이글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개막전에서는 지난해 보다 무려 15개 많은 47개의 이글이 기록됐다. 가장 많은 이글이 쏟아져 나온 홀은 561야드의 비교적 무난한 전장을 가진 6번 홀(파5)다. 이 홀은 까다로운 그린으로 지난 대회에서 퍼트 난이도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 대회 첫 날 비가 내려 그린이 느려지는 바람에 쉬운 홀로 전락하며 1라운드에서만 12개의 이글을 만들어냈다.
KPGA 코리안 투어에 첫 등장한 무안CC에서 치러진 전남오픈 역시 28개의 이글을 쏟아냈다.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이글을 기록한 홀은 2개 홀이다. 비교적 짧은 544야드의 9번 홀과 538야드의 16번 홀(이상 파5)가 대회 4일동안 각각 6개의 이글을 기록했다.
시즌 첫 메이저급 대회 매경오픈에서도 28개의 이글이 나왔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시즌 매경 오픈의 파5홀이 3개였다는 점이다. 통상 4개의 파5홀을 포함해 대회를 치르는 반면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 파5홀인 16번 홀을 15야드 줄여 533야드의 긴 파4로 변경해 대회를 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글의 개수는 지난해보다 8개가 늘었다. 가장 많은 이글을 기록한 홀은 4번 홀(파5)이다. 이 홀은 지난해보다 전장을 2야드 가량 미세하게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대회기간 동안 총 17개의 이글이 쏟아져 나왔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이글을 쏟아냈던 16번 홀은 파4로 변경되며 이글을 기록하지 못했다.
2017 KPGA에서의 이글은 기쁨과 동시에 몇몇 선수들에게는 우승컵의 행운도 안겨줬다. 다음엔 어떤 선수가 이글을 낚아 우승컵에 다가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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