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올해에는 슬라이더를 비롯한 변화구가 말을 듣지 않고 있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이브와 무관한, 팀이 3-7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동안 2루타 2개를 맞고 1실점했다. 다니엘 머피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적시타를 허용했다.
오승환은 경기 후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변화구에 대한 감각이 기대한만큼 날카롭지 않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변화구는 많이 던질수록 감이 좋아진다고 한다. 시즌 중에는 변화구가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한 뒤 "이미 시즌은 시작됐기 때문에 모든 말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 이런 질문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승환은 올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3경기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12.27이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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