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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모스크바 그랑프리 불참…은퇴? 현역 유지?

2017-02-10 12:52

손연재.(사진=황진환기자)
손연재.(사진=황진환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 연세대)가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출전하지 않는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10일 "손연재가 오는 17~19일 열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불참한다. 대신 김채운이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는 손연재가 한 해를 시작하는 대회였다.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만큼 2011년 이후 줄곧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출전했다. 2015년에만 부상과 새 프로그램 준비 미흡으로 불참했다.

손연재의 모스크바 그랑프리 불참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은퇴 여부 때문이다.

손연재는 항상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사실상 마지막 무대로 생각한다"고 말해왔다. 현재 나이를 감안하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한 상황.

당초 손연재는 지난해 9월 갈라쇼를 마친 뒤 푹 쉴 예정이었다. 은퇴 여부는 "재충전 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거취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으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생겼다. 지난해 2월 받은 대한체육회 대상 등이 특혜라는 의혹이었다. 손연재는 지난해 10월 프로농구 KCC 전주 경기 시구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현재 러시아, 영국, 미국 등을 오가며 훈련 및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3월4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2017년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전에 아직 참가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마감은 21일까지.

만약 선발전 참가 신청을 안 한다면 은퇴 쪽에 무게가 실린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아직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향후 거취에 대해서도 결정된 것이 없다.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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