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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아픔 털어낸 이정수 "꿈의 무대 다시 서겠다"

2017-02-08 14:37

이정수가8일오후서울태릉선수촌챔피언하우스에서열린'2017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쇼트트랙대표팀미디어데이에서포부를밝히고있다.(사진=이한형기자)
이정수가8일오후서울태릉선수촌챔피언하우스에서열린'2017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쇼트트랙대표팀미디어데이에서포부를밝히고있다.(사진=이한형기자)
이정수(28·고양시청)는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1000m와 1500m를 석권해 금메달을 2개나 목에 걸었다.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나선 5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하지만 4년 뒤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무대는 나서지 못했다. 벤쿠버 대회 이후 파벌 논란과 부상, 부진 등이 겹치며 대표팀 선발전에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쇼트트랙에서 설 자리를 잃은 이정수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는 모험을 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쇼트트랙을 버릴 수 없었다. 결국 지난해 다시 쇼트트랙으로 돌아와 실력으로 당당히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남자 대표팀 주장에 오른 이정수는 이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이정수는 8일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벤쿠버 대회 이후 다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선발전과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평창올림픽에 나설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로서 최대 꿈인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다. 남은 시합 잘 준비해 꿈에 무대에 다시 한번 꿈의 무대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수는 이어 "그동안 실패도 맛봤고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이제는 이런 실수와 실수가 반복되지 않게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고 덧붙였다.

현재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에서 남자 1500m 정상에 올랐다. 이정수는 3차 대회에서도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내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화려하게 비상할 일만 남은 이정수다. 그는 "평창올림픽은 다른 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무대다"라고 강조하고 "나가게 된다면 모든 것을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태릉=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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