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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女양궁 감독 "남자가 먼저 金 따서 잠 못 잤어요"

2016-08-08 05:45

여자양궁장혜진(왼쪽부터),기보배,양창훈감독,최미선이7일오후(현지시간)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마라카낭삼보드로무양궁장에서열린2016리우올림픽양궁여자단체전결승전에서러시아에승리해금메달을확정짓고환호하고있다.(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여자양궁장혜진(왼쪽부터),기보배,양창훈감독,최미선이7일오후(현지시간)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마라카낭삼보드로무양궁장에서열린2016리우올림픽양궁여자단체전결승전에서러시아에승리해금메달을확정짓고환호하고있다.(리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8일(한국 시각)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8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쌓은 한국 대표팀.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 장혜진(LH)이 나선 대표팀은 러시아를 5-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8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런던 대회 2관왕 기보배는 2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값진 기록도 세웠다.

경기 후 양창훈 대표팀 감독은 감격적인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들이 시상식을 준비하는 동안 대표팀 관계자들과 포옹을 하며 기쁨을 누렸다.

양 감독은 "사실 전날 밤 잠을 자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남자 대표팀의 선전 때문이었다. 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현대제철)-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구성된 남자팀은 전날 단체전에서 미국을 꺾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에 양 감독은 "사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하는데 남자팀이 따내면서 새벽 1시까지 잠이 오질 않더라"고 말했다. 남자팀이 이뤄냈는데 여자팀이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당연히 축하해야 할 일이나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여기에 한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전적이 또 중압감도 컸다. 양 감독은 "이전까지 7회 연속 금메달을 땄는데 8회 연속이라는 부담감도 컸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수들을 믿었다. 양 감독은 "혼자 있으면 정말 불안하지만 선수들을 보고 훈련을 보면 마음이 안정이 되더라"면서 "사실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그런데도 60점 세트를 만든 것을 보면 여자 선수들인데 대단하다"고 대견한 표정을 지었다.리우데자네이루=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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