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환은 26일 오후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3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1500m 경기에서 15분10초95의 기록으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다.
박태환은 육상의 장거리 종목과 비교할 수 있는 자유형 1500m를 뛴 다음 날 자유형 200m 예선과 결선을 하루에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강했다.
개인 최고 기록인 1분44초80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출전 A기준 기록인 1분47초97을 무난히 넘어섰다. 박태환을 제외한 그 누구도 A기준 기록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박태환의 목표는 1분45초대에 진입하는 것이었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제임스 가이(영국)의 1분45초19. 그러나 1500m 출전의 여파 탓인지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박태환이 이번에 세운 기록은 올 시즌 자유형 200m 세계 랭킹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에서도 홀로 국제수영연맹(FINA)이 15분14초77로 정한 올림픽 출전 A기준 기록을 통과한 바 있다.
그러나 박태환은 도핑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타난 선수는 3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발목이 잡혀 리우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자유형 200m는 박태환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던 주력 종목 중 하나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초반부터 1위로 치고나간 끝에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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