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 앞둔 매킬로이 “징크스는 피해야지”

마스터스 이벤트 파3 콘테스트 불참 예정...타이거 우즈 출전은 불투명

2016-03-29 11:49

▲로리매킬로이자료사진.
▲로리매킬로이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명인열전’ 마스터스에는 징크스가 하나 있다. 대회 전 열리는 파3 콘테스트 우승자는 본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속설이다.

이런 탓인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해 마스터스의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29일(한국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터스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는 이 행사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 전날에 대회장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 9개의 파3 홀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다. 선수들은 대개 어린 자녀나 연인 등을 캐디로 대동한다. 매킬로이는 2014년 당시 연인이었던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와 호흡을 맞췄고, 지난해 타이거 우즈는 역시 연인이었던 린지 본을 대동해 관심을 모았다.

매킬로이는 그동안 8회 연속 마스터에서 출전하면서 2011년 파3 콘테스트에 나가지 않은 적이 있다. 당시 4타 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던 매킬로이는 80타를 치며 무너졌다. 매킬로이는 “당시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파3 콘테스트에 나가지 않아 집중할 수 있었던 덕이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오는 4월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매킬로이는 US오픈(2011년), PGA챔피언십(2012년·2014년), 브리티시오픈(2014년)에서 우승했지만 마스터스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는 이날 골프채널에 이메일을 보내 “지금으로서는 더 진전된 상황이 없다”고 했다. 지난해 말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최근 스윙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부상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알렸다. 마스터스에 네 차례 우승한 우즈는 1라운드 전까지 출전 등록을 하면 된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