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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도 혼나는' 우리은행, 과연 하나은행에 기회가 있을까

2016-03-17 21:48

'긴장풀지말란말이야'우리은행위성우감독(오른쪽)이17일하나은행과챔피언결정2차전에서양지희에게작전을지시하고있다.(춘천=WKBL)
'긴장풀지말란말이야'우리은행위성우감독(오른쪽)이17일하나은행과챔피언결정2차전에서양지희에게작전을지시하고있다.(춘천=WKBL)
우리은행이 통합 4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겼다. KEB하나은행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서 스윕 위기에 몰렸다.

우리은행은 17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71-57 낙승을 거뒀다. 전날 1차전 66-51 승리까지 2경기 연속 넉넉한 승리를 안았다.

에이스 박혜진이 고비마다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올렸고, 쉐키나 스트릭렌도 양 팀 최다 27점에 11리바운드로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양지희는 상대 주득점원 버니스 모스비를 7점을 묶으면서 11점을 보탰다.

챔프전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1승을 남겼다. 오는 20일부터 하나은행의 홈인 부천에서 열리는 3, 4차전에서 1승만 거두면 정상에 오른다.

하지만 경기 후 우리은행 선수단의 표정은 썩 밝지 못했다. 위성우 감독은 "어제 쉬운 경기를 하다 보니 아무리 집중하게 하려 해도 수비보다 공격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았나 싶다"면서 "그래서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한 소리 했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전반을 39-30으로 리드했지만 3쿼터 한때 4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스트릭렌이 종료 1분12초 전 3점슛을 꽂고, 박혜진이 자유투 1개를 넣어 55-47, 8점 차로 쿼터를 마쳐 승기를 지켰다.

박혜진은 "1차전에 큰 점수 차로 이겨서 감독님도 선수들도 힘든 경기 할 거라고 예상해 정신무장을 하고 나온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그 부분이 안 지켜서 어이없는 미스가 나오고 챔피언결정전다운 경기가 안 나와서 그 부분을 반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 혼났는데 선수들이 기분 나쁜 게 아니라 왜 혼났는지 알기 때문에 반성할 부분을 반성하고 선수들끼리 앞으로 집중하자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천 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후 "졌지만 1차전보다는 진일보했다"면서 "홈에서 해볼 기회가 있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그러나 이겨도 반성하고 혼나는 우리은행 선수단에 과연 하나은행이 비집고 들어갈 빈틈이 있을까. 두 팀은 오는 20일 부천에서 3차전을 치른다.춘천=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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