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조금 더 기록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최근 5시즌 동안은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했다. 무려 100%의 확률이다. 그래서 챔피언결정 1차전은 더욱 이겨야 하는 상징적 의미가 컸다.
정규리그 1위 IBK기업은행과 2위 현대건설의 올 시즌 전적은 3승3패. 1~3라운드는 현대건설이, 4~6라운드는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친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결정적 변수는 블로킹이었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에서 블로킹을 무려 15-5로 크게 앞섰다. 2라운드도 18-11로 앞섰다. 3라운드 역시 5-3으로 근소하게 앞선 결과로 세트 스코어 3-0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는 IBK기업은행이 11-2로 뒤집으며 시즌 첫 승을 가져갔다. 5라운드는 9-10으로 근소하게 적었지만 워낙 공격이 터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6라운드 역시 블로킹에서 8-12로 열세였지만 범실 차가 워낙 큰 덕에 IBK기업은행이 웃었다.
17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이 경기 역시 블로킹이 희비를 가른 결정적 변수였다.
현대건설이 세트 스코어 3-0(25-18 25-23 25-17)으로 승리한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은 당연히 현대건설이 8-4로 앞섰다. 블로킹에서 우위를 보인 덕분에 공격 성공률 역시 현대건설이 50%를 넘긴 반면, IBK기업은행은 32%에 그쳤다.
3세트에만 12득점한 양효진이 양 팀 최다 2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에밀리가 16득점으로 보조를 맞췄다. 황연주와 한유미(이상 7득점), 김세영(5득점)도 19득점을 합작하며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의 힘을 선보였다.
외국인 선수 맥마혼이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IBK기업은행은 박정아(15득점), 김희진(11득점)이 분전했지만 현대건설의 ‘벽’을 넘지 못했다.화성=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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