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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中에 약한 K리그? 서울은 다르다" 최용수의 자신감

산둥 루넝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

2016-03-15 21:25

산둥루넝과대결을앞둔FC서울의최용수감독은올시즌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조별예선에서중국원정을떠난K리그클럽의부진한성적을서울이깨겠다는분명한의지를선보였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공동취재단)
산둥루넝과대결을앞둔FC서울의최용수감독은올시즌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조별예선에서중국원정을떠난K리그클럽의부진한성적을서울이깨겠다는분명한의지를선보였다.(자료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공동취재단)
포항과 전북, 수원도 웃지 못한 중국 원정길. 하지만 서울은 다르다.

FC서울은 16일(한국시각) 중국 지난의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산둥 루넝(중국)을 상대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3차전을 치른다.

앞선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원정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과 홈 경기에서 각각 6-0, 4-1의 기분 좋은 연승을 거두며 F조 선두로 나선 서울은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한 산둥과 조 1위 자리를 내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F조에 합류한 산둥이지만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마누 메네제스 감독과 브라질 국가대표 수비수 지우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산둥에는 이미 여러 명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공격수 디에구 타르델리와 미드필더 주실레이는 브라질, 미드필더 왈테르 몬티요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경험한 선수들이다. 여기에 메네제스 감독과 지우가 가세했다.

더욱이 서울은 앞서 중국 원정 경기를 치른 K리그 클럽이 승리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합류한 H조의 포항이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중국) 상대로 무승부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전북과 수원이 나란히 중국 원정을 떠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가장 늦게 중국 원정에 나서는 서울은 K리그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산둥을 꺾는다는 각오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왔다"면서 "내일 경기는 서울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좋은 흐름과 기운에 집중력을 더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용수 감독은 "꾸준하게 지켜본 산둥은 상당히 조직력이 잘 갖춰진 팀"이라고 평가하며 "타르델리나 지우 외에도 중국 선수들도 조직적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조금 더 나은 정신력과 체력, 기술을 가졌다"고 서울의 우세를 예상했다.

이어 "중국 팬들에게 우리 선수들과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하는 것이 나의 할 일"이라며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실점하지 않는 것이다. 현재 (K리그 클럽이) 중국 팀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는데 우리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서울 공격수 윤주태 역시 "무실점으로 승점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중국이 많은 투자로 수준이 많이 올라와 조별리그에서 K리그 팀들이 어려워하고 있지만 서울은 다르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과 맞설 산둥의 메네제스 감독 역시 "승리하는 팀이 조별예선에서 앞서는 만큼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선발 출격이 유력한 공격수 타르델리도 "우리는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내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팬들께 승리의 기쁨을 전하겠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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