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라포바는 9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홈페이지에 "새벽 6시. 다시 테니스를 치기로 결정한 것 외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 시간이다. 코트에 설 기회를 갖고 싶다. 시련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테니스를 빼놓고 내 인생을 이야기할 수 없다. 주변에 파파라치들이 진을 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땀을 흘리고 싶어 체육관으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팬들이 보내준 메시지와 해시태그((#IStandWithMaria and #LetMariaPlay)를 읽으며 오후 시간을 보냈다"는 샤라포바는 "팬들의 지지와 충성 덕분에 미소를 되찾았다. 지금 이 순간, 팬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다시 테니스를 치고 싶다. 그런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문장으로 끝맺는다. 샤라포바는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경기 출전이 일시 정지된다.
5차례나 그랜드슬램 정상에 선 샤라포바는 지난 7일 미국 L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검출된 약물은 멜도니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올해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한 멜도니움은 혈류를 촉진시키는 심장약이다. 산소섭취량과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라포바는 기자회견에서 "내 책임"이라면서도 "부정맥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지난 10년간 이 약믈을 복용해 왔지만 올해 금지약물로 추가된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샤라포바의 주요 후원사인 나이키와 태그 호이어, 포르쉐 등은 후원을 보류하기로 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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