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미러'는 9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에서 티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이사와 비밀리에 만났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맨시티와 다음 시즌부터 3년간 계약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시즌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맨시티 관계자와 만났다는 사실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팬에게는 불만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그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핵심 미드필더 귄도간의 영입을 원하는 사실은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다.
네덜란드 '텔레흐라프'는 베히리스타인 이사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나기 전 같은 장소에서 귄도간의 에이전트를 만났다고 보도하며 맨시티로 가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첫 번째 영입 대상이 귄도간이라는 점이 공개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도르트문트가 선두 뮌헨을 5점 차로 추격하는 가운데 귄도간은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특별한 부상도 없이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귄도간은 도르트문트와 2017년 6월까지 계약된 상황을 현재 재계약 협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도르트문트는 더 많은 이적료를 얻기 위해서라도 올 시즌 종료 후 이적을 허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독일 현지에서는 도르트문트가 3000만 유로(약 400억원)의 이적료에 귄도간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과르디올라 감독에 앞서 맨시티는 과거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함께 활약한 페란 소리아노 사장과 베히리스타인 이사를 영입하며 이들 3인방의 재결합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 전성시대를 열었던 3명과 '오일머니'의 결합이 만들 시너지 효과에 벌써 유럽 프로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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