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연이은 이적설에 휩싸인 간판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품었다.
지단 감독은 8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S로마(이탈리아)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잔류를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는 최근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가 레알 마드리드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지단 감독이 올 시즌을 끝나고 팀을 떠날 선수 명단을 작성했고, 이 가운데 호날두와 세르히오 라모스 등 간판선수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한 이후 나온 지단 감독의 공식 대응이다.
지단 감독은 '스포르트'가 보도한 '살생부'의 존재를 부정했다. 이어 호날두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부인했다. 지단 감독은 "감독인 내가 호날두의 잔류를 원한다"면서 최근 불거진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호날두는 최근 동료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모든 선수가 내 수준이면 레알 마드리드가 1위일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뒤늦게 호날두는 자신의 발언이 잘못 해석됐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호날두의 발언은 동료를 불쾌하게 하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로마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상황이다. 지단 감독은 "로마는 매우 강한 상대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면서 8강 진출에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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