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수)

축구

EPL 기록 갈아치운 '시한부 감독' 히딩크

부임 후 리그서 12경기 무패 행진, 21년 만의 기록 경신

2016-03-08 09:47

그야말로 기적 같은 반전이다.

첼시는 지난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해 12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 리그에서만 1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2월 26일 부임 후 첫 경기였던 왓포드전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5승7무를 기록 중이다.

덕분에 전임 주제 무리뉴 감독 재임 당시 5승3무9패(승점18)로 강등권까지 밀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이 올 시즌에 한해 지휘봉을 잡는 '시한부 감독'으로 선임된 이후 첼시는 완벽한 반등에 성공했다. 10승10무9패(승점39)가 된 첼시는 어느덧 리그 1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덕분에 첼시 선수들은 히딩크 감독이 정식 감독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감독 교체 후 12경기 무패행진은 프리미어리그의 신기록이다. 1994~1995시즌 프랭크 클라크 감독 부임 후 노팅엄 포레스트가 11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이래 무려 21년 만에 히딩크 감독이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히딩크 감독 부임 후 첼시는 각종 대회를 포함해서도 단 1패만을 기록 중이다. 유일한 패배는 파리 생제르맹(PSG)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1-2패)이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과 첼시의 신기록은 당장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할 30라운드에서 위기를 맞았다. 첼시는 앞서 웨스트햄을 상대한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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