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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장점은 곧 나의 장점' 4강 PO 변수는?

2016-03-04 10:09

고양오리온조잭슨과울산모비스양동근(사진제공/KBL)
고양오리온조잭슨과울산모비스양동근(사진제공/KBL)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4위를 차지한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인삼공사가 나란히 6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오리온은 2위 울산 모비스와, KGC인삼공사는 정규리그 챔피언 KCC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6강전을 치른 팀들은 체력 소모라는 핸디캡이 생긴다. 그러나 치열한 승부를 이겨냈다는 자신감과 실전 감각은 어드밴티지로 작용한다. KCC와 모비스는 정규리그가 끝나고 약 보름 만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4강 맞대결 팀들의 전력과 분위기를 미리 알고 시리즈에 임할 수 있기 때문에 시리즈 초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올해 4강 플레이오프는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6강과 4강 사이 휴식일이 예년에 비해 길게 편성됐고 오리온과 KGC인삼공사 모두 비교적 일찍 6강을 통과했기 때문에 100%에 가까운 전력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6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드러난 도전자들의 주요 특징과 정규리그에서 나타난 1,2위 팀들의 비교되는 특징을 비교해봤다.

◇KGC인삼공사의 폭풍 3점슛

KGC인삼공사는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4경기를 치르면서 무려 109개의 3점슛을 던졌다. 경기당 27.3개씩 시도한 셈이다. 성공률은 37.6%로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3점슛 비중이 높은 팀이다. 정규리그에서도 평균 24.1개를 시도했다. 그러나 성공률은 32.9%(8위)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들어 외곽 집중력이 높아진 것이 4강 진출의 원동력 중 하나다.

불법 스포츠도박 징계를 받고 돌아온 전성현의 가세가 컸다. 전성현은 6강 4경기에서 평균 3.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38.7%의 적중률을 보였다. 마리오 리틀은 44.0%(11/24)을, 이정현은 37.0%(10/27)를 기록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적극적으로 3점슛을 던지라고 주문한다. KGC인삼공사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타팀보다 빠른 타이밍에, 기회가 생기면 주저없이 3점슛을 던지는 팀이다. KGC인삼공사를 상대한 이상민 삼성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5대5 상황에서 허용한 3점슛은 많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KCC는 3점슛을 잘 막는다

KCC는 3점슛 수비를 잘하는 팀이다. 정규리그에서 3점슛 허용률 32.6%를 기록해 원주 동부(31.7%)에 이어 최소 부문 리그 2위를 차지한 팀이다. 또 KCC에는 신명호라는 강력한 수비수가 있어 필요한 순간 상대 슈터 한명을 그에게 전담 마크시킬 수도 있다.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의 궁합

둘은 공존할 수 있을까? 우려는 기우였다. 조 잭슨은 동부와의 6강 3경기에서 평균 19.3점, 7.0어시스트, 야투율 50.0%를 기록했고 애런 헤인즈는 17.3점, 8.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헤인즈의 득점이 정규리그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야투율은 50%로 효율성은 유지했다.

잭슨은 헤인즈와의 조화에 대해 "둘이 함께 뛰는 시간이 없어 호흡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지금은 호흡을 맞추면서 팀이 강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헤인즈가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이루지 못했던 잭슨과의 조직력이 6강을 통해 가능성을 보였다.

헤인즈는 5대5 세트오펜스에서 팀이 필요한 순간 2점을 만들어줄 수 있는 확실한 해결사다. 헤인즈가 직접 슛을 노리거나 수비수들을 자신에게 유인한 뒤 외곽 슈터에게 공을 빼주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잭슨은 자신이 볼을 들고 펼치는 2대2 공격을 좋아하지만 헤인즈가 1대1 공격을 시도할 때는 '스팟업' 슈터로 변신한다. 6강 3경기에서 3점슛 11개를 던져 4개(성공률 36.4%)를 넣었다.

속공 상황에서는 잭슨이 '갑(甲)'이다. 추일승 감독은 동부와의 3차전이 끝나고 "잭슨이 오히려 너무 셋업을 해서 공격 흐름이 끊어졌다"며 아쉬워 했다. 속공 기회가 오면 잭슨이 주저없이 공격을 펼치기를 원한다. 그는 작지만 빠르고 운동능력이 좋아 오픈코트에서 그를 저지하기는 쉽지 않다.

▲양동근의 몸 상태는?

양동근은 갈비뼈 부상 여파로 정규리그가 끝나고 휴식을 취했다. 지난 달 29일부터 훈련에 참가했다. 모비스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하고 있다. 통증을 참고 뛰었던 시즌 막판보다는 컨디션이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 특히 오리온전에 중요한 트랜지션 수비에 있어서 양동근의 컨디션이 절대적인 변수가 된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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