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KBL 3점슛 타이틀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민은행 강아정(27 · 180cm)이 앞서 나가는 듯싶었지만 우리은행 쉐키나 스트릭렌(26 · 188cm)이 단숨에 뒤집었다. 마지막 1경기에서 왕좌의 주인공이 갈릴 전망이다.
스트릭렌은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원정에서 30분만 뛰고도 40점을 쏟아부으며 86-63 대승을 이끌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우리은행은 27승7패, 2위 KEB하나은행과 7.5경기 차 압도적 1위를 지켰다.
이날 스트릭렌은 3점슛을 무려 7개나 꽂았다. 13개를 던져 성공률도 50%를 넘긴 고감도 슛 감각을 뽐냈다. 그러면서 스트릭렌은 올 시즌 3점슛 성공 1위로 올라섰다.
당초 지난달 29일만 해도 선두는 강아정이었다. 이날 강아정은 삼성생명과 청주 홈 경기에서 3점슛 9개 중 5개를 성공시켜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69개로 스트릭렌에 4개 앞섰다. 하지만 스트릭렌이 2일 만에 72개째를 기록하며 순위를 바꿨다.
두 선수는 정규리그를 꼭 1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5일 KDB생명을 춘천 홈에서 만나고 국민은행은 6일 하나은행과 부천 원정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다. 두 팀 모두 봄 농구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홀가분하지만 국민은행은 경우에 따라 하나은행과 2위 싸움 혹은 플레이오프(PO) 전초전을 치러야 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스트릭렌이 왕좌에 오른다면 역대 세 번째 외인이다. 외국 선수는 대부분 골밑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아 외곽슛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스트릭렌은 외곽포가 주특기다. 2013-2104시즌에는 3점슛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은 6위(35.1%)다.
강아정도 생애 첫 타이틀을 포기할 수 없다. 올 시즌 강아정은 팀의 전폭적인 지원과 본인의 의지로 3점슛 시도가 크게 늘었다. 올 시즌 209개로 스트릭렌(205개)보다 많다. 마지막 경기에서 대역전을 노린다.
경쟁자는 또 있다. 지난 시즌 3점 여왕 강이슬(하나은행)이다. 강이슬은 3점슛 성공 64개로 3위다. 그러나 스트릭렌, 강아정보다 1경기가 더 남았다. 2경기에서 앞선 2명을 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강이슬은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이 4위(35.6%)로 둘보다 높다.
과연 10년 만에 외인 3점 여왕이 탄생할지, '양강'의 토종 여인이 자존심을 지킬지. 남은 정규리그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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