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26승8패(승점75)가 된 현대캐피탈은 22승12패(승점68)과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두 경기를 남긴 OK저축은행이 최대한 얻을 수 있는 승점이 6점이라는 점에서 순위 역전이 불가능하다.
무려 16연승이다. 4라운드부터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4위부터 차례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2년차 감독이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젊은 감독 전성시대를 연 데 이어 올 시즌 최태웅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깜짝 결과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5위에 그치며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봄 배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결국 김호철 감독이 자진 사퇴했고, 현대캐피탈은 지난 4월 현역 세터 최태웅에 지휘봉을 맡겼다.
물론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세터로 활약하며 수 많은 국내외 대회 경험은 풍부했지만 지도자 경험은 전혀 없었다. 코치 경험도 없는 현역 선수가 감독이 된 사례는 최태웅 감독이 최초다. 결국 V-리그 출범 후 최연소(만 39세) 우승 감독이 된 최태웅 감독은 부임 첫 시즌 정규리그 우승, V-리그 최초로 선수와 감독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최태웅 감독은 V-리그 남자부 7개 팀 감독 가운데 당연한 막내였다. 하지만 막내의 돌풍은 상상 이상이었다. 최근 한국 배구의 숙원이던 ‘스피드 배구’를 목표로 제시한 그는 ‘업 템포 1.0’이라는 슬로건 아래 빠르게 현대캐피탈을 재정비했다.
1라운드를 4승2패로 시작해 2라운드 3승3패, 3라운드 3승3패로 중위권 성적을 낸 현대캐피탈이지만 4라운드부터 패배를 잊었다. 3라운드까지 10승8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5일 OK저축은행전 승리까지 6라운드 현재 26승8패로 무려 16연승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의 16연승은 V-리그 한 시즌 최다 연승이자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V-리그의 역대 최다연승 기록은 지난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에 걸쳐 삼성화재가 기록한 17연승. 현대캐피탈은 다음달 2일 대전 원정에서 ‘라이벌’ 삼성화재를 상대로 또 한 번의 대기록에 도전한다.안산=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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