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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금빛날개' 김동진, 은퇴는 서울 이랜드에서!

최우선 목표로 K리그 클래식 승격과 '서울 더비' 완성 지목

2016-02-23 17:15

K리그챌린지서울이랜드FC에입단한김동진은반드시승격해친정팀FC서울과'서울더비'를완성하겠다는각오를밝혔다.(자료사진=서울이랜드FC)
K리그챌린지서울이랜드FC에입단한김동진은반드시승격해친정팀FC서울과'서울더비'를완성하겠다는각오를밝혔다.(자료사진=서울이랜드FC)
'금빛 날개' 김동진이 K리그로 돌아온다. 친정팀 서울이 아닌 서울 이랜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 FC는 23일 두 번의 월드컵과 국내외 통산 30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 김동진(34)을 영입했다.

고교 졸업 후 안양LG(현 FC서울)에 입단해 리그 정상급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김동진은 2006년 6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하며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3년의 러시아 생활을 마치고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돌아온 김동진은 이듬해 친정팀 서울로 이적했고, 2012년부터는 항저우 그린타운(중국)과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에서 2년씩 활약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매치도 62경기를 치렀다.

"오랜 해외 생활을 하며 은퇴는 꼭 한국에서 하고 싶었다"는 김동진은 "서울 이랜드에서 좋은 제안을 해 흔쾌히 입단을 결심했다. 내가 가진 경험을 팀 전력에 보태 팬들이 원하는 창단 2년차 승격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동진은 "꼭 승격하고 싶은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서울 더비'를 서울 이랜드의 승격으로 성사시켜 다음 시즌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FC서울 팬 앞에 서고 싶다"고 적으로 만나야 하는 친정팀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마틴 레니 감독은 "김동진은 말이 필요 없는 베테랑이다. 두 번의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와 시즌을 치른다는 것은 감독으로서도 행복한 경험"이라며 "나이는 있지만 아직도 실력과 체력이 뒤지지 않는다. 특히 수많은 경기를 치르며 다져진 노련함과 수비의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에 매력을 느꼈다"고 영입을 결정한 이유를 소개했다.

이어 "훌륭한 인성을 지닌 선수라 들었기 때문에 라커룸에서 큰 형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이며 팀이 올 시즌 목표를 달성하는데 정신적으로도 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더욱 특별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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