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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뇌진탕’ 기성용, 14일 사우샘프턴전서 돌아온다

지난 3일 부상 후 약 열흘만의 그라운드 복귀 유력

2016-02-11 07:51

상대 선수와 충돌로 뇌진탕 증세를 보였던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기성용은 지난 3일(한국시각)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2분 만에 교체됐다. 당시 기성용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 미드필더 스테판 세세뇽과 충돌했고,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치료를 받다 들것에 실려 나왔다.

사고 후 스완지는 공식 SNS를 통해 “기성용이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다”면서 “증세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은 물론, 국내의 축구팬을 안심시켰다. 비록 증세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스완지의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은 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25라운드에 기성용을 투입하지 않았다.

경기 도중 뇌진탕 증세를 보인 선수는 최소 6일간 회복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잉글랜드축구협회의 규정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기성용은 이번 주말 열릴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에서 그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이다. 6승9무10패(승점27)로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가운데 16위에 그치는 스완지는 강등권과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14일 사우샘프턴과 경기에 승리가 절실한 상황. 이 때문에 리그 두 경기 만에 출격하는 기성용의 존재감이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기성용은 10일 스완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당시에는 상당히 어지러웠고, 며칠 동안 상당한 두통에 시달렸지만 이제는 괜찮다”면서 “상대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이었기 때문에 고의적인 사고는 아니었다”고 자신의 부상 장면을 회상했다.

“며칠 동안 휴식을 취했고, 이틀 정도는 얼굴에 얼음을 대고 있었다”는 기성용은 “이제 훈련에 복귀해 주말 경기에 출전할 채비를 마쳤다”고 자신의 몸 상태가 온전하게 돌아왔다는 것을 공식 발표했다.

귀돌린 감독이 스완지로 부임한 이후 4경기에서 2승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연거푸 무승부에 그치며 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이에 기성용은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승점 3점이 필요하다”면서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최대한 승점을 얻어야 한다”고 강한 승리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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