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홈 팬 앞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승리의 찬가를 부르는 것. 삼성이 이겼던 2012월 1월 경기는 홈 경기였다. 원정에 이어 마침내 안방에서도 해냈다. 삼성이 무려 1,484일 만에 모비스와의 홈 경기 승리를 신고했다.
더불어 모비스 때문에 프로농구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연패의 불명예를 썼던 삼성은 모비스 구단 역사에 상처를 남겼다. 복수라면 복수다.
삼성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모비스에 구단 자체 역대 한 경기 최소득점의 불명예를 안겨주며 66-49로 승리했다. 모비스의 종전 한 경기 최소득점 기록은 50점이다.
의지가 뒷받침된 수비의 승리였다. 삼성은 경기 시작과 함께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관희로 하여금 양동근을 전담 마크하게 했다. 이관희는 악착같은 수비로 양동근을 괴롭혔다.
또 양동근이 동료의 스크린을 이용해 움직일 때마다 강력한 도움수비가 이뤄졌다. 양동근은 이관희의 압박에 밀려 원하는 위치에서 공을 잡기 어려워했고 2대2 공격도 원활하게 펼치지 못했다. 양동근이 막히자 모비스의 공격에도 균열이 생겼다.
삼성은 30-19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모비스가 점수차를 한자릿수로 좁혔지만 그때마다 모비스 출신의 외국인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득점이 터졌다. 모비스는 4쿼터에서도 좀처럼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다.
라틀리프는 31점 11리바운드를 올려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주희정은 6득점에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시즌 전적 30승16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리그 1위다. 그러나 2위 고양 오리온(29승17패)와의 승차는 1.0경기로, 3위 전주 KCC(29승18패)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 삼성은 26승21패를 기록해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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