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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최약체' 불명예, '신태용호'는 결과로 답했다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2016-01-27 07:59

신태용감독이이끄는올림픽축구대표팀은'역대최약체'라는평가에도당당히세계최초의8회연속올림픽본선진출의대기록을달성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신태용감독이이끄는올림픽축구대표팀은'역대최약체'라는평가에도당당히세계최초의8회연속올림픽본선진출의대기록을달성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신태용 감독과 '한국 축구의 미래' 23명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보기 좋게 뒤집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카타르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한국 축구는 세계 최초의 올림픽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1998년 서울 대회부터 올해 열릴 리우 대회까지 8차례의 올림픽을 빠짐없이 출전하며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앞선 올림픽대표팀과 비교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확실한 결과로 되갚았다.

'신태용호'는 이 대회 전부터 고민이 컸다. 신태용 감독의 기대가 컸던 박인혁(프랑크푸르트)과 최경록(상파울리)이 소속팀의 반대로 차출되지 못했고, 이찬동(광주)과 김민태(센다이)는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이 때문에 이제 갓 프로에 뛰어들었거나 아직 대학생인 대부분의 동료를 대표해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 류승우(레버쿠젠),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회로 평가됐다.

쟁쟁했던선배들보다경쟁력이떨어진다는평가를받았던23명의올림픽대표팀이지만아시아최고수준의경기력으로박수를받았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쟁쟁했던선배들보다경쟁력이떨어진다는평가를받았던23명의올림픽대표팀이지만아시아최고수준의경기력으로박수를받았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막상 대회가 개막하자 '신태용호'의 승승장구가 시작됐다.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예멘에 연승을 거뒀고, 이라크와는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C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이후에도 요르단, 카타르를 연파하고 당당히 결승에 올라 '숙적' 일본과 대결을 앞뒀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문창진과 권창훈, 류승우, 황희찬의 활약은 눈부셨다. 문창진과 권창훈, 류승우가 나란히 공격의 선봉에 섰고, '막내' 황희찬은 자신을 향한 평가에 부응하듯 '특급 도우미' 역할을 확실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신태용 감독은 적재적소에 다양한 선수를 활용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가 다시 한 번 빛날 기회를 만들었다. 박용우(서울)와 황기욱(연세대) 등 신태용 감독이 대회를 앞두고 발탁한 '새 얼굴'도 이번 대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력으로 감독에 보답했다.

신태용 감독과 23명의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쾌거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숙적' 일본과 결승이다. 일본 역시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평가됐다.

'신태용호'가 일본마저 꺾고 진정한 '아시아 챔피언'으로 등극해 세계 최초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기쁨을 두 배로 만들 수 있을지 모든 축구팬의 관심이 30일 결승전에 집중된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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