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간 선수 등록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로 두 팀은 2016~2017시즌 여름이적시장과 겨울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즉시 활용할 수 없다. 우승 경쟁하는 FC바르셀로나의 독주 체제가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나오는 가운데 과거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라몬 칼데론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두 명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주장해 화제다.
칼데론 전 회장은 22일(한국시각) 미국 'ESPN'과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베일에게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둘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조용히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선수들은 언제나 맨체스터 시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첼시 등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가진다"면서 "특히 맨유는 둘 중 한 명을 영입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호날두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베일 역시 최근 호날두를 넘어선 1억 유로(약 1312억원)의 이적료가 공개되는 등 기대치가 확실하다. 최근 새롭게 부임한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도 둘은 핵심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렇다면 칼데론 전 회장은 왜 이들의 이적을 예상했을까.
호날두는 최근 서서히 기량이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일은 뛰어난 기량에도 거듭된 부상이 문제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이들의 이적 등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칼데론 전 회장의 생각이다.
"호날두나 베일 같은 선수들은 우승에 도전할 안정적인 계획과 입지를 원한다"는 칼데론 전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는 이들의 잔류가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가 될 경우 선수단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것이 레알 마드리드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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