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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포르투 입단' 석현준 "등 번호 39번 이유는..."

21일 파말리카오와 리그컵 원정 경기서 데뷔 예정

2016-01-20 18:11

포르투갈프리메이라리가명문클럽FC포르투로이적한국가대표공격수석현준은21일리그컵3라운드2차전에서공식데뷔할예정이다.(자료사진=S&B컴퍼니)
포르투갈프리메이라리가명문클럽FC포르투로이적한국가대표공격수석현준은21일리그컵3라운드2차전에서공식데뷔할예정이다.(자료사진=S&B컴퍼니)
FC포르투의 유니폼을 입은 석현준(포르투)은 '초심(初心)을 강조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명문클럽 포르투는 지난 15일(한국시각) 비토리아 세투발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석현준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 리그와 컵대회 등 20경기에서 11골 7도움을 기록한 석현준은 포르투뿐 아니라 스포르팅과 벤피카 등 포르투갈 3대 명문클럽의 치열한 영입 경쟁의 중심에 섰다. 결국 가장 적극적으로 석현준의 영입에 나선 포르투가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의 마음을 얻었다.

2009년 아약스(네덜란드) 입단 당시 달았던 39번의 등번호를 다시 달고 포르투에서 활약하게 된 석현준은 21일 2부리그 소속 파말리카오와 타사 다 리가(리그컵) 3라운드 2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포르투 소속으로 공식 데뷔를 앞둔 석현준은 20일 매니지먼트사 S&B컴퍼니를 통해 이적 및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네덜란드 아약스 이후 다시 빅클럽에 들어왔다.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석현준은 "소문이 무성했지만 구체적인 제안을 보내준 건 포르투였다. 포르투는 포르투갈을 넘어 세계적인 명문 구단이라 가고 싶은 마음이 강했고 그쪽에서도 러브콜을 보내줘서 쉽게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하면서도 내가 포르투 선수라는 것이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내가 이케르 카시야스를 향해 슛을 한다는 자체도 믿기지 않는다"면서 "꿈에서 그리던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뛴다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큰 목표를 이루게 된다. 눈앞의 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선보였다.

석현준은 포르투 입단 후 10번이 아닌 39번의 등 번호를 선택해 화제가 됐다. 공격수라면 누구나 탐낼 등 번호를 포기한 석현준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아약스에서 처음 받았던 번호라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39번의 등 번호에 특별한 애정을 과시한 석현준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39번을 달았다. 세투발에서도 39번을 달고 첫 시즌을 마친 뒤 10번을 달았다. 이번에도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공식 데뷔를 앞둔 석현준은 국내에서 응원하는 팬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무조건 최선을 다하겠다. 골 욕심보다는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처음에는 힘들 수도 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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