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무살 나이에 한국 태권도 간판으로 올라선 이대훈은 첫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했다. 하지만 베테랑 호엘 곤잘레스(스페인)에게 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기존 체급은 63kg급이지만, 올림픽 체급은 58kg급을 선택한 탓이다. 살을 빼면서 확실히 체력을 떨어졌다.
결국 이대훈은 58kg급이 아닌 68kg급으로 체급을 바꿨고, 이후 승승장구했다. 올림픽 랭킹 1위로 2016년 리우 올림픽 티켓을 따냈고,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를 별도 평가전 없이 올림픽에 출전시키기로 하면서 4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특히 13일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서 선서를 맡는 등 태권도 간판을 넘어 국가대표 간판이 됐다.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은 출전이 일찍 결정된 만큼 오랜 기간 철저하게 열심히 준비할 수 있다.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선서한다는 말을 듣고 훈령한 선수들이 많은 데 내가 하게 돼 많이 떨렸다. 선서도 한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런던 올림픽은 이대훈에게 '아쉬움'이다. 단순히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땄기에 생긴 아쉬움이 아니다. 결과를 떠나 제 기량을 뽐내지 못한 탓이다.
이대훈은 "그랜드 슬램도 중요하지만, 런던에서 내 기량을 다 못 보여준 점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은메달을 땄다는 것보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ㅈㅓㅆ다는 안타까움이 컸다"면서 "리우에서는 런던 때보다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했구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경쟁자들의 면모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이대훈보다 장신 선수들이 많다. 지난 12월 세계태권도연맹(WTF)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과 함께 올림픽 랭킹 1위를 꿰찰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대훈은 "워낙 신장도 좋고, 파워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면서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경쟁자들도 분석을 하고 나올 것이다. 나 역시 분석을 많이 하고, 출전이 확정된 6명 외 출전 선수들도 자세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