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보배(29, 광주광역시청)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여자 궁사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도 단체전, 혼성팀전에서 우승했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2관왕, 세계선수권 2관왕까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 목표는 올림픽 2연패다. 김수녕이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단체전 2연패를 했지만, 개인전 2연패는 아직 없다.
하지만 기보배는 올림픽 2연패보다 대표 선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한국 양궁 대표 선발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보배는 2014년 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져 그 해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가 아닌 해설자로 변신해야 한 아픔이 있다.
기보배는 지난 14일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 참석해 "런던 올림픽을 마치고 4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흐른 것 같다. 벌써 리우 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동계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최종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겠지만, 현재로서는 올림픽 2연패를 꼭 이루고 싶다는 말은 좀 이른 것 같다. 일단 3월 선발전에서 출전권을 따야 하는 게 가장 큰 관건이기에 그에 맞게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선발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그렇다고 리우 올림픽 준비에도 소흘할 수는 없다. 가장 큰 변수인 바람에 대비한 훈련은 기본. 여기에 시차 적응도 필수다. 또 리우 올림픽 양궁 결승은 이전 올림픽과 달리 야간에 열린다.
기보배는 "런던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바람에 대한 대비 훈련도 많이 해야 한다. 시차도 차이가 많이 나기에 시차에 중점을 두고 적응하는 방안도 연구해야 한다"면서 "야간 경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야간에도 훈련을 많이 하고 있어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수는 역시 세트제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세트제가 도입됐다. 한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생긴 제도다. 기보배는 부담도 있지만, 자신감 역시 있었다.
기보배는 "단체전 세트제 변경으로 부담이 앞선다. 하지만 그 전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서 경쟁을 해봤기에 마인드 컨트롤만 잘 하고, 집중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면서 "런던에서는 아쉽게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못 따서 아쉬운 점(전 종목 금메달 실패)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좋은 결과로 한국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자신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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