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27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5-2016 EPL 18라운드에서 0-4로 졌다.
올 시즌 유독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들의 주춤한 성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스널은 꿋꿋하게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17라운드까지 '돌풍의 팀' 레스터 시티(승점38)에 승점 2점 뒤진 2위로 추격했다.
18라운드에서 선두 등극의 기회가 찾아왔다. 앞서 경기한 레스터가 리버풀에 0-1로 패하며 아스널이 사우샘프턴전에서 승리할 경우 순위가 바뀔 수 있었다.
아스널은 최근 리그 3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4연승으로 12월 전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은 지난달 22일 스토크시티전 패배 이후 리그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에 빠진 상황이었다.
아스널의 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실제 경기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흘렀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19분 쿠코 마르티나의 결승골이 터졌다. 마르티나는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슈팅으로 곧바로 연결해 사우샘프턴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10분에도 셰인 롱이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24분에는 수비수 호세 폰테가 쐐기골을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롱이 한골을 더 보태 4골 차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상대가 우리보다 더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도 "운도 따르지 않았다. 심판이 반칙을 지적하지 않은 경우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패배를 아쉬워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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