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시각) 영국 스토크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이 패배로 맨유는 지난달 29일 레스터시티전 1-1 무승부 이후 리그 5경기에서 2무3패로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8일 볼프스부르크(독일)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6차전에서 2-3으로 패한 이후 리그 3연패까지 4경기 연속 패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OPTA)는 맨유가 한 시즌에 각종 대회에서 4연패를 당한 것은 1961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1878년 창단 후 13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맨유지만 말 그대로 역대 최악의 부진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최근의 성적이다.
그러자 루이스 판할 감독이 스스로 팀을 떠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토크전을 앞두고 자신의 경질설을 보도한 취재진을 향해 불같이 화를 낸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스토크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판할 감독은 "구단이 나를 해고하거나 경질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 스스로 물러날 수도 있다"고 자진 사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구단 이사진과 선수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지만 팬들의 실망은 당연하다. (퇴임을 결정하기 전에) 구단이나 스태프, 선수들과 먼저 얘기를 할 것"이라고 최근 부진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 구단이 판할 감독에 경질 가능성을 이미 언급한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판할 감독은 또다시 패했다. 이제 남은 것은 결단이다. 맨유 구단과 판할 감독의 선택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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