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래는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창 프로 서키트대회(총상금 2만5000 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3번 시드 오자키 리사(일본)를 2-0(6-2 6-4)으로 눌렀다. 지난 3월 호주 대회 등 통산 네 번째 서키트 대회 우승이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이 크게 오르게 됐다. 262위인 한나래는 이날 160위 오자키를 꺾으면서 WTA 랭킹 포인트 50점을 얻어 230위대로 뛰어 오를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나래는 세계 15위까지 올랐던 카이아 카네피(126위 · 에스토니아)를 4강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승에서도 자신보다 100위나 높은 오자키를 맞아 한 세트도 뺏기지 않는 완승을 거뒀다.
한나래는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경기를 많이 펼쳤는데 류미 언니가 옆에서 격려해주고 파트너를 자청하고 나서 단점 등을 보완해줘서 좋은 결과 있었다"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고 옆에서 묵묵히 격력 해 주신 감독님, 팀 동료들과 함께 이 영광을 같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정배 인천시청 감독은 "상대가 디펜스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처음부터 과감한 공격을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그동안 계약 관계와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나지 않아 한나래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모든 것을 털어내고 내년에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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