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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김민수, 의미없는 싸움에 성탄절 코트 '눈살'

2015-12-25 18:18

SK김민수와오리온조잭슨(사진제공/KBL)
SK김민수와오리온조잭슨(사진제공/KBL)
'메리 크리스마스'로 시작한 고양 오리온의 하루가 '크리스마스의 악몽'으로 끝났다.

지난 11월 중순 무릎 부상을 당한 애런 헤인즈가 코트에 복귀했으나 8분 만에 다시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헤인즈의 공백을 메워야 했던 조 잭슨은 경기 막판 화를 참지 못하고 퇴장을 당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오리온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0-89로 패했다.

오리온에게는 1패 이상의 아픔이 남은 경기였다.

지난 달 15일 전주 KCC전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던 헤인즈가 돌아왔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부상 이후 1위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고전하다가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헤인즈의 복귀는 다시 선두 경쟁에 뛰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날 선발 출전한 헤인즈는 1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공중에서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발목이 꺾여 고통스러워하던 헤인즈는 이후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갑작스런 공백에도 불구하고 SK와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76-76 동점이던 종료 2분여 전 조 잭슨이 노마크 찬스에서 덩크를 시도하다가 실패한 것이다. 이후 SK는 오용준의 3점슛과 박승리의 득점으로 81-76으로 달아났다.

오리온의 실수는 계속 됐다. 장재석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추격의 발판을 잃었다.

경기 막판에는 조 잭슨이 SK 김민수와 몸 싸움을 벌이다 퇴장을 당해 치열했던 명승부에 옥의 티를 남겼다.

승부가 결정된 4쿼터 막판 SK 김민수가 리바운드를 잡자 잭슨이 달려들어 몸 싸움을 시도했다. 영상을 보면 잭슨은 김민수의 공을 빼앗으려고 시도하면서 심판을 바라봤다. 반칙을 하겠다는 의도가 있어 보였다.

당시 점수차는 5점이었고 잭슨이 몸싸움을 건 시점은 경기 종료까지 4초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굳이 반칙을 시도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잭슨의 행동을 바로 앞에서 보고도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잭슨은 공을 빼앗으려는 시도를 계속 했고 김민수도 계속된 잭슨의 행동에 반응했다. 팔꿈치로 잭슨을 밀어낸 것. 이에 흥분한 잭슨도 오른손을 뻗어 김민수를 강하게 밀었다.

이때 심판들이 다가와 잭슨을 말렸고 추일승 감독도 벤치에서 나와 잭슨을 말렸다. 심판은 잭슨에 즉각 퇴장을 명했다. 김민수도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잭슨의 돌발 행동 탓에 경기는 종료를 앞두고 한동안 중단됐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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