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2(월)

축구

리베르 플라테, 열성팬에 침 맞은 메시 향해 사과

클럽월드컵 결승서 바르사에 완패, 자국 출신 메시에 화풀이

2015-12-23 14:24

자국의 열성 축구팬에 침 봉변을 당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공식 사과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리베르 플라테(아르헨티나)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나리타공항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려는 리베르 플라테 팬과 만났다. 이들 중 일부 과격한 성향의 팬이 메시를 향해 욕을 하며 얼굴에 침을 뱉었고, 이에 격분한 메시는 팀 동료의 만류에 가까스로 화를 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결국 리베르 플라테는 "우리 클럽은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인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의 클럽월드컵 우승을 축하한다"고 해당 팬을 대신해 메시에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고는 메시를 향한 아르헨티나 축구팬의 애증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메시가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맹활약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서는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결승전 당시에도 메시가 소개되자 리베르 플라테 팬들은 자국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스타를 향해 박수 대신 야유를 쏟아냈다. 더욱이 리베르 플라테가 바르셀로나에 패하자 메시를 향한 분노가 폭발했고, 결국 공항에서 얼굴에 침을 뱉는 사고까지 이어졌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