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클래식 FC서울은 22일 골키퍼 유현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기존의 김용대, 유상훈 골키퍼 조합으로 팀을 운영했던 서울은 김용대가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 떠나는 대신 유현의 가세로 공백을 채웠다.
유현은 2007년 내셔널리그 울산미포조선에서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한 뒤 2009년 강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에는 인천으로 이적했고, 경찰청 소속으로 군 복무도 마쳤다.
K리그 통산 194경기에 출전한 유현의 실점은 262골. 하지만 이 가운데 140골은 몸담는 동안 하위권에 그쳤던 강원에서의 3시즌 간 80경기 기록이다. 인천 이적 후에는 71경기 68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했다.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소속 경찰청에서도 43경기 54실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골키퍼치고 작은 체구(184cm, 82kg)지만 순발력과 위치 선정이 최대 강점이라는 평가다. 권순태(전북), 신화용(포항) 등 K리그를 대표하는 키 작은 골키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기량에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은 "유현의 영입으로 수비력을 더욱 굳건하게 하는 동시에 2016시즌의 전력 짜임새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내셔널리그에서 시작해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골키퍼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유현의 다양한 경험이 팀에 긍정적인 역할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유현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팀에 입단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많은 팬을 보유한 FC서울이 내년 시즌 ACL과 K리그에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항상 바라만 보고 부럽게만 생각했던 팀에 온 만큼 내 마지막 축구 인생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선보였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