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3(목)

축구

'10골 폭죽' 레알 마드리드에 자비는 없다

전반에만 2명 퇴장당한 라요 바예카노에 10-2 대승

2015-12-21 09:29

최근 부진으로 흔들렸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무서운 골 폭죽으로 우려를 말끔하게 씻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10-2로 승리했다.

가레스 베일이 4골로 승리에 앞장섰고, 최근 성관계 동영상 관련 추문에 시달리는 카림 벤제마도 해트트릭(3골)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다닐루도 각각 2골과 1골을 보태 10골을 완성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도 도움 해트트릭으로 기록적인 대승에 힘을 보탰다.

레알 마드리드의 두 자릿수 득점은 1960년 엘체전의 11-2 이후 처음이다. 덕분에 이 경기 전까지 최근 리그 5경기서 3패를 기록하며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선두 경쟁에서 다소 뒤처졌던 흐름을 다잡을 수 있게 됐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 다닐루가 선제골을 터뜨린 레알 마드리드지만 전반 10분과 12분에 연거푸 실점하며 최근의 부진이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14분 라요의 수비수 티토가 퇴장당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전반 25분에는 베일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3분 뒤에는 라요의 미드필더 라울 바에나가 경고 누적으로 두 번째 퇴장을 당하며 레알 마드리드는 11-9의 수적우위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줄곧 레알 마드리드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 전반 30분 호날두가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렸고, 전반 41분에는 베일이 추가골을 넣어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3분에는 벤제마가, 후반 8분에는 호날두가 차례로 골 맛을 봤다. 후반 16분 베일이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25분에는 네 번째 골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을 선보였다.후반 29분 베일이 교체된 이후에는 후반 34분과 후반 45분 벤제마가 차례로 골을 넣고 자신 역시 해트트릭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10승3무3패(승점33)을 기록해 1경기 덜 치른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35)와 격차를 좁혔다. 2위 AT 마드리드(승점33)도 1경기 이내로 따라붙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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