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 삼성의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
삼성은 종료 1분을 남기고 71-66으로 앞서있었다. 모비스가 속공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커스버트 빅터가 김준일과 강하게 충돌하는 과정에서 빅터에 공격자 파울이 선언됐다. 삼성이 고비를 넘기는듯 보였다.
그런데 이어지는 삼성의 공격에서 문태영이 천대현에게 엘보우 반칙을 범했다. 이어 삼성 벤치에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다.
이후 모비스는 양동근의 자유투와 빅터의 3점 플레이로 스코어를 70-71로 좁혔다. 삼성이 여전히 유리했다. 그러나 김준일이 트래블링을 범했다. 모비스는 종료 12.9초 전, 양동근의 레이업으로 72-7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5초를 남기고 임동섭이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빅터의 블록슛에 막혔다. 역전이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종료 39초를 남기고 투입됐던 장민국이 마지막 공격에서 전준범에게 반칙을 당했다. 장민국은 종료 2.9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삼성이 모비스를 73-72로 꺾고 2012년 1월 이후 무려 1,437일 만에 맞대결 승리를 거뒀다. 23연패 사슬을 끊은 것이다.
장민국의 출전시간은 1분45초에 불과했지만 마지막 결정적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뛰었던 문태영과 라틀리프는 각각 22점, 15점을 올려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판정 논란으로 인해 경기가 과열됐고 관중이 코트에 바나나 우유를 투척하는 불미스러운 일도 벌어졌다.
3쿼터 막판 빅터가 에릭 와이즈를 막는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됐다. 이후 항의하는 빅터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불렸고 모비스가 주장 양동근을 통해 심판에 질의하는 과정에서 이번에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다.
심판은 모비스 벤치에 빅터가 비아냥거렸다는 이유로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모비스가 어떻게 비아냥 거렸냐고 묻자 돌아온 것은 설명 대신 벤치 테크니컬 파울이었다.
이에 흥분한 한 관중이 코트에 음료를 투척해 경기가 한동안 중단됐다. 해당 관중은 모비스 구단이 퇴장 조치했다.
창원에서는 홈팀 창원 LG가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35점을 올린 트로이 길렌워터를 앞세워 87-78로 승리했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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