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게 뜻대로 풀렸다. 프로농구 전주 KCC가 올 시즌 가장 아마도 가장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고 리카르도 포웰의 트레이드 이후 다소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KCC는 16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85-60으로 승리했다.
25점 차 승리는 올 시즌 KCC의 팀 최다점수차 승리 기록이다. 이로써 KCC는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포웰을 내주고 인천 전자랜드의 허버트 힐을 영입한 뒤 첫 승을 거뒀다.
KCC는 1쿼터를 26-7로 마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태술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끈 가운데 고르게 득점이 터졌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강한 신명호가 1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었고 김민구도 1쿼터 후반 교체 출전해 5점을 몰아넣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KGC인삼공사는 이후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애썼지만 점수차가 한때 29점으로 벌어지는 등 KCC의 우세는 계속 됐다.
KGC인삼공사로서는 KCC의 해결사 안드레 에밋을 막으라는 특명을 받고 출전한 양희종이 1쿼터 중반 에밋의 어깨에 얼굴을 맞아 목을 다치는 불운에 울분을 삼켰다.
에밋은 18점 8리바운드를 올렸고 허버트 힐은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민구가 11점을, 하승진과 신명호가 각각 10점씩 올리는 등 무려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김태술은 득점은 7점으로 많지 않았지만 9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을 올리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압박 수비가 강하기로 유명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능수능란한 기술과 운영을 선보이며 리그 최정상급 포인트가드다운 명성을 자랑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삼일상고 출신의 포워드 송교창은 4쿼터에 4점을 몰아넣어 프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한편, 원주 동부는 부산 케이티와의 홈경기에서 22점 12리바운드를 올린 웬델 맥키네스를 앞세워 80-60으로 승리했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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