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화)

축구

'시진핑 방문' 맨시티, 중국 자본과 손 잡았다

중국자본이 맨시티 모기업 13% 지분 인수

2015-12-03 10:3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축구사랑'이 전 세계를 주름잡는 '오일 머니'와 손을 잡았다.

AP와 AFP 등 주요 외신은 2일(한국시각) 중국미디어캐피탈(CMC)과 시틱(CITIC) 캐피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모회사인 시티풋볼그룹(CFG)의 지분 13%를 4억 달러(약 4632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을 방문했을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함께 맨시티를 방문했던 것이 단순한 일정이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당시 시진핑 주석은 맨시티의 간판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가 2008년 인수한 맨시티는 CFG의 대표 클럽이다. CFG는 맨시티 외에도 뉴욕시티FC(미국)와 멜버른시티FC(호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도 상업적 교류를 통해 아시아 축구 시장까지 '오일 머니'의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뿐 아니라 'CFG 차이나'를 설립해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도 노린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중국 내 대도시를 연고로 하는 클럽의 인수 또는, 홍콩을 연고로 하는 팀을 창단해 중국 슈퍼리그에 뛰어들 계획이다.

CFG의 중국 진출의 하나로 과거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순지하이가 최근 맨시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순지하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앰배서더로 선임된 박지성과 마찬가지로 중국 내에서 맨시티 구단을 대표하는 역할을 맡았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