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화)

축구

위기의 첼시, '30대' DF 케이힐과 다년계약

기존 계약서 2년 추가해 2019년까지 재계약

2015-12-03 09:48

벼랑 끝까지 내몰린 첼시는 '전통'도 바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는 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개리 케이힐과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1~201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볼턴 원더러스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은 케이힐의 종전 계약은 2017년 6월까지였다. 하지만 올해로 30세가 된 케이힐은 30대가 넘어간 선수들과는 재계약할 때 단년 계약을 맺는 첼시의 전통에 따라 거취가 불분명했다.

하지만 올 시즌 수비 불안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첼시는 수비진의 대대적인 개편을 눈앞에 뒀다. 이 가운데 케이힐과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차세대 수비의 중심으로 낙점했다.


첼시가 30대에 접어든 선수와 다년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은 이례적이다. 과거 디디에 드로그바(몬트리올 임팩트), 프랑크 램퍼드(뉴욕시티FC) 등 첼시를 대표했던 선수들이 결국 유니폼을 벗어야 했던 이유도 30대 선수와 다년 계약을 하지 않았던 '전통' 때문이다.

첼시 입단 이후 꾸준하게 수비진을 지켰던 케이힐은 "첼시와 미래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팀이 계속해서 나를 신임하는 점도 행복하다. 첼시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우며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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