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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0번째 천하장사' 정창조, 역사 창조

2015-11-22 16:14

'내가바로천하장사'정창조(오른쪽)가22일천하장사결승에서친구김재환을누르고우승을차지한뒤황규연감독과포즈를취하고있다.(청양=대한씨름협회)
'내가바로천하장사'정창조(오른쪽)가22일천하장사결승에서친구김재환을누르고우승을차지한뒤황규연감독과포즈를취하고있다.(청양=대한씨름협회)
역대 20번째 천하장사가 탄생했다. 정창조(현대코끼리씨름단)가 22살 동갑내기 김재환(전라북도체육회)을 누르고 모래판 최강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정창조는 22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5 천하장사씨름대축제' 결승에서 김재환을 3-1로 눌렀다. 황소 트로피와 상금 1억 원을 거머쥐었다. 지난 1983년 이만기 초대 장사를 시작으로 이준희, 이봉걸, 강호동, 백승일, 최홍만, 윤정수 등에 이어 꼭 20번째 천하장사다.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가장 크고 높은 천하장사로 장식했다. 지난해 세한대를 졸업하고 실업 무대로 뛰어든 정창조는 지난해 청양단오대회 백두장사 2품이 최고 성적이었다. 천하장사 대회는 2011년 32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실업 무대 2년 만에 천하장사로 우뚝 섰다. 역시 천하장사 출신인 황규연 현대씨름단 감독대행은 "대학 시절부터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면서 "2m 가까운 큰 키(198cm)의 신체 조건이 좋아 대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강자들을 잇따라 꺾은 우승이라 더 값졌다. 전날 32강전에서 정창조는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지난해 천하장사 정경진(구미시청)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후 4강전에서도 관록의 유승록(태안군청)을 누르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친구야,미안해'정창조(오른쪽)가22일천하장사결승에서친구김재환을누르고우승을확정한뒤세리머니를하고있다.(청양=대한씨름협회)
'친구야,미안해'정창조(오른쪽)가22일천하장사결승에서친구김재환을누르고우승을확정한뒤세리머니를하고있다.(청양=대한씨름협회)
친구인 김재환과 우정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정창조가 신장에서 앞섰지만 180cm의 김재환은 150kg 가까운 체중과 힘에서 우위였다.


첫 판 정창조는 특유의 덧걸이로 김재환을 눕히며 기선을 제압했다. 용인대에서 역시 천하장사 이태현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김재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둘째 판을 연장 끝에 왼덧걸이로 반격했다.

갈림길인 셋째 판이 승부처였다. 둘은 접전을 펼치며 1분 안에 승부를 또 내지 못했다. 연장에서도 승패가 갈리지 않았고, 경고도 1개씩으로 같았다. 결국 계체량에서 146kg의 정창조가 148.35kg의 김재환보다 몸무게가 덜 나가 셋째 판을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정창조는 넷째 판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고 1개를 받은 상황에서 정창조는 3초를 남기로 역시 덧걸이로 친구를 눕혔다. 장사 가운을 입은 정창조는 열띤 응원을 펼쳐준 팬들에게 큰 절로 화답했다.

김재환은 2013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1품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8강전에서 2년 전 결승 상대 이슬기(현대코끼리씨름단)를 2-0으로 눌러 설욕한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2, 3품전에서는 유승록이 김진(양평군청)을 2-1로 누르고 2품을 차지했다.청양=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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