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철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대회 16강전에서 0-2로 패한 뒤 "동영상을 보고 전력 분석을 했지만 선발 출전 선수들이 많이 달랐다. 바뀐 선수들의 특장점을 파악하지 못했다. 벨기에가 조별예선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해 조금은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내 경기 운영이 잘못 됐고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패배의 탓을 자신에게 돌렸다.
0-2로 뒤진 후반 중반 이승우의 페널티킥 실축 장면에 대해서는 "이승우가 자신감을 보여왔기에 그의 실수를 탓하고 싶지 않다. 다만 조금 더 신중하게 페널티킥을 차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있다"며 아쉬워 했다.
최진철 감독은 "중앙 수비수 자원이 2명이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엔트리 짜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별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그런대로 만족한다"며 "브라질과 기니를 격파하는 등 선수들이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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