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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스무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열흘 동안의 여정, 폐막작 '산이 울다'로 마침표

2015-10-11 09:06

제20회부산국제영화제가10일오후6시부산해운대영화의전당에서폐막식을열고열흘동안의장정을마쳤다.(사진=송호재기자)
제20회부산국제영화제가10일오후6시부산해운대영화의전당에서폐막식을열고열흘동안의장정을마쳤다.(사진=송호재기자)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폐막작 <산이 울다>를 마지막으로 상영하며 열흘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입구.

영화제 폐막식을 앞둔 이 날, 평일에는 다소 줄어들었던 영화팬들의 입장 행렬이 또다시 길게 늘어섰다.

두레라움 광장 등 영화의 전당 인근에도 들뜬 표정의 영화팬들이 표를 들고 삼삼오오 모여 있다.

영화팬들은 완연한 가을 주말을 맞아 영화제 이모저모를 둘러보며 아쉬움을 떨쳐 버렸다.

부산에 사는 이효선(29·여)씨는 "영화제 개막 이후 10여 편의 작품을 챙겨 봤지만, 시간이 부족해 더 많은 영화를 보지 못해 아쉽다"라며 "여건이 된다면 내년에도 축제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온 권진경(29·여)씨는 "인터넷 예매 사이트의 환경이 지난해보다 나아져 폐막작 표를 구할 수 있었다"라며 "영화제가 막을 내리는 게 아쉽긴 하지만 좋은 작품을 즐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제20회부산국제영화제가10일오후6시부산해운대영화의전당에서폐막식을열고열흘동안의장정을마쳤다.사진은이날폐막식사회를맡은배우박성웅과추자현.(사진=송호재기자)
제20회부산국제영화제가10일오후6시부산해운대영화의전당에서폐막식을열고열흘동안의장정을마쳤다.사진은이날폐막식사회를맡은배우박성웅과추자현.(사진=송호재기자)
스무 번째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날 오후 6시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열흘 동안의 항해를 마쳤다.

배우 박성웅과 추자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폐막식에서는 국내외 영화인의 레드 카펫 행사와 경쟁 부문 수상식도 열렸다.

관심이 쏠렸던 올해 뉴커런츠상은 이란 모하게흐 감독의 <아야즈의 통곡>과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의 <호두나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프 메세나 상은 우리나라 강석필 감독의 <소년, 달리다>와 김영조 감독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예원 감독의 <마주 보다> 등 3편이 받았다.

올해의 배우상에는 <혼자>의 이주원과 <소통과 거짓말>의 장선이 각각 남녀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폐막작으로 상영된 중국 레리 양(Larry YANG) 감독의 '산이 울다'는 중국의 한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인간의 내면 심리를 그려낸 영화다.

영화팬들의 많은 관심을 반영하듯 폐막작이 상영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은 5천여 명의 관객으로 가득 찼다.

종종 빗방울이 흩날렸지만, 관객들은 영화가 상영된 2시간가량 아랑곳하지 않고 스크린에 집중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잔잔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영화'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희영(25·여)씨는 "조용하고 조금은 진지하지만 중간중간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장면이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라며 "영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라고 말했다,

열흘 동안 영화의 바다를 누빈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팬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항해를 마치며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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