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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공부로 희망 키우는 외국인들…"고향 발전 이끌 터"

2015-10-08 11:39

(사진=EBS제공)
(사진=EBS제공)
방송가에서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의 현재와 미래를 되짚어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EBS에서는 전 세계 140곳의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일 낮 11시 20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한국어로 빚는 꿈'이 그것이다.

2015년 현재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의 수는 약 40만 명. 중남미 심장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는 기존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외에도 별도의 한국어 교실이 생겼다. 수강생들이 너무 많아 멕시코 시청의 도움을 받아 한국어 교실을 확대한 것이다.

이곳 학생 중 한 명인 난시는 슈퍼주니어를 좋아하는 K팝 팬으로 시작해 한국의 전통음악을 사랑하게 됐다.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한국 전통음악이 지닌 깊이를 알게 된 까닭이란다. 그녀의 집에서는 멕시코 전통무용을 전수받은 어머니의 춤과 낸시가 부르는 경복궁타령이 어우러진다.

지난 4월 발생한 지진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네팔. 이곳 젊은이들에게 한국어는 탈출구이자 희망이다. EPS 토픽(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에 합격하면 한국에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라딥은 지진으로 집이 무너진 상황 속에서 고향 친구들과 함께 카트만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친구들의 선생님이 돼 한국어 공부를 이어간다. 그의 꿈은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배워 가난한 자신의 고향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지난 8월 24일에는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열렸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43개국 90여 개국의 세종학당 관계자 180명이 모여 교육 방법과 협력망 구축을 논의하는 대회였다.

세종학당은 출범 2년 만에 전 세계 54개국 132개소로 확대·발전했지만, 여전히 세종학당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이날 방송에서는 괴테 인스티튜트(독일문화원)를 중심으로 세종학당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KBS 1TV에서는 9일 오후 1시 45분 '안녕! 우리말 한마당'을 방송한다. 이 방송에서는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 중·고등학생들의 언어 습관을 살펴보고, 세대간 불통의 요인이 되는 언어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한류 열풍 덕에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한글의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운영되는 한국교육기관 중 한 곳인,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세종학당을 찾아 이뤄진 외국인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서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 김태원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노래처럼'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노래는 김태원의 지휘 아래 긴 연습 기간을 거친 한국아나운서협회 소속

아나운서 43인이 결성한 합창단의 하모니를 통해 공개된다.

이밖에도 시인들이 뽑은 '아름다운 우리말 가사'에 선정된 가수 요조의 공연과 한류스타 크레용팝, 세븐틴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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