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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13대 복면가왕으로…'연필'은 소냐

2015-09-27 19:53

사진=MBC제공
사진=MBC제공
복면가수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이하 코스모스)가 제13대 복면가왕에 등극했다.

'코스모스'는 27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제12대 복면가왕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이하 연필)를 68대 31로 꺾었다. 이날 가왕 자리에서 내려온 '연필'은 가수 겸 뮤지컬배우 소냐였다.

'코스모스'는 이날 세 번의 대결 모두 60표 이상을 얻는 저력을 과시했다. 2라운드는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를 부른 가수 최진희에 65대 34로 승리했다. '코스모스'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을 묵직한 저음과 폭발적 고음을 섞어 불렀고, 노래가 끝나자 연예인 판정단은 기립박수를 쳤다.

이날 계급장을 떼고 나온 33년차 가수 최진희는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셨다. 노래로 감동을 줄 수 있어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젊은 세대에게 저의 존재를 알릴 수 있어 좋다"고 웃었다.

'코스모스'가 3라운드에서 맞붙은 상대는 SG워너비의 이석훈. 먼저 무대에 오른 이석훈은 이은미의 '기억 속으로'를 한 소절 한 소절 간절한 바람을 담아 불렀다.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에 판정단은 저마다 엄지를 치켜들었다.

심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지만 '코스모스'는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절절한 목소리로 소화했다. 진한 여운이 남는 무대였다. 가족의 행복에 관한 가사와 섬세한 감정 표현 덕분에 판정단석은 눈물바다가 됐다. 결과는 67대 32로 '코스모스'의 승리.


이석훈은 "재작년에 병환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불렀다"며 "조카가 '복면가왕에서 삼촌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말에 마음이 뭉클했다. 제가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조카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드디어 12대 가왕 '연필'의 방어전 무대. '연필'은 이영현의 '체념'을 풍부한 성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렀다. 판정단에서 "역시 가왕"이라는 칭찬이 잇따랐다. 하지만 결과는 68대 31로 '코스모스'의 승리였다.

새로 가왕에 등극한 '코스모스'는 준비한 3곡을 모두 부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제 노래를 듣고 진심으로 공감하고 교감해줘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왕관을 내준 소냐는 "가면을 쓰니까 스스로 자유로워진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면서 "혼혈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도전조차 하지 않는 분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무대가 됐길 바란다"고 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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